굳은 표정의 오지환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굳은 표정의 오지환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굳은 표정의 오지환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기사승인 2018-09-03 13:30:16

병역 면피 논란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오지환이 입국장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일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야구 대표팀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달갑지 않다.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선수들의 병역 면피 논란 때문이었다. 오지환과 박해민 등 입대가 임박한 선수들이 상무와 경찰청 입대를 포기하면서까지 국가대표에 도전해 대표팀에 승선한 것이 문제가 됐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의 경우 한국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아마추어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다. 그만큼 금메달이 확실시 되는 종목이다. 

때문에 특출 난 기량을 갖추지 못한 오지환과 박해민이 대표팀에 승선하자 여론은 들끓었다. KBO와 각 구단 간에 미필 선수들을 대표팀에 차출시키기로 한 암묵적인 약속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른바 미필쿼터다.

대회가 끝났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이를 의식한 듯 오지환도 말을 아꼈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서둘러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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