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에 ㈜부천 이시원(73) 회장의 이름을 딴 ‘이시원 강의실’이 문 열었다.
그동안 한국의 경제 성장과 대학 발전에 기여한 이 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영남대는 5일 오후 영남대 상경관 209호에서 ‘이시원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강의실 앞에는 이 회장의 얼굴 부조와 주요 이력이 포함된 동판을 부착했다.
영남대(구 대구대학) 상학과(현 경영학과) 63학번 출신인 이 회장은 1967년 대학을 졸업한 후 50년 이상 섬유 외길만 걸어온 대한민국 섬유업계의 산증인이다.
이 회장은 1975년 ㈜부천을 설립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섬유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경영자로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영남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포함해 5억3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모교와 후배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모교로부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데 이어, 오늘 제 이름을 단 강의실까지 조성돼 너무나도 영광스럽다”면서 “영남대 출신 기업인으로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헌신하는 존경받는 기업인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강의실을 오가며 수업을 듣는 후배들이 선배의 발자취를 따라 사회에 공헌하고 존경받는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것”이라면서 “이시원 강의실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제2, 제3의 이시원 회장이 돼 모교 강의실에 이름을 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