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남자’ 권혁, 다시 마운드에 서다

‘불꽃남자’ 권혁, 다시 마운드에 서다

기사승인 2018-09-05 22:36:30

권혁이 384일 만에 돌아왔다. 

권혁은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대4로 앞선 6회초 팀이 6대4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돌아온 권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무려 384일만의 등판이었다. 한화 홈팬들은 큰 환호와 함께 권혁을 맞았다.

첫 타자 손아섭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허용한 권혁은, 이대호와 박헌도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구속은 146㎞까지 찍혔다. 여전한 구위였다. 

하지만 7회 앤디 번즈와의 승부가 아쉬웠다. 초구를 낮게 던졌으나 번즈가 이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권혁은 송은범과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비록 실점하긴 했지만 권혁의 피칭은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빠르고 힘 있는 공이 돋보였다. 투구 동작에서도 불편함이 없어보였다. 

권혁은 한화의 암흑기 시절 묵묵히 마운드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제 10년 만의 가을야구를 앞둔 한화를 위해 공을 쥐었다. 권혁이 한화의 행진에 날개를 달아줄 준비를 마쳤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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