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피안타' 류현진, 구겨진 ‘메츠 사냥꾼’의 자존심

'11피안타' 류현진, 구겨진 ‘메츠 사냥꾼’의 자존심

기사승인 2018-09-06 10:32:19

류현진이 자존심을 단단히 구겼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 8탈사짐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2.27로 올랐다.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연이은 호투에 이번 메츠전 등판 전망 역시 밝았다. 류현진은 통산 메츠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로 강했다.

구위에 문제는 없었다. 무려 8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책과 불운, 여기에 아쉬운 볼 배합이 더해지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 류현진은 4회에 흔들렸다. 

로사리오에게 안타, 맥레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플로레스의 투수 강습타구 때 첫 실점했다. 이어 토드 프레이저를 삼진 처리한 뒤 콘포토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다. 이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했고 피더슨의 정확한 송구가 홈에 도착했다. 하지만 포수 그랜달이 포구에 실패하며 어이없게 실점했다. 이어 잭슨의 빗맞은 타구까지 나오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에도 고전했다. 5회 빗맞은 타구들이 쏟아졌다. 버듀고의 아쉬운 수비, 변화구 일변도의 볼 배합도 문제였지만 메츠 타선을 간과한 것이 문제였다. 메츠 타자들은 류현진의 변화구에 대처해 큰 스윙보단 컨택트 위주의 짧은 스윙을 가져갔다. 

6이닝까지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의 기본적인 임무를 마쳤지만 분명 류현진에겐 아쉬운 등판이었다. 7회까지 2-7로 뒤진 상황, 다저스가 이대로 패한다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메츠전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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