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화재 사고에도 BMW코리아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수입차 판매 브랜드 2위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238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대비 41.9% 급감한 수치다. BMW의 월 판매 대수가 2000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12월(2293대) 이후 처음이다. 주력 차종인 520d도 판매량이 107대에 그쳤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3019대를 팔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판매 재개에 나선 아우디도 2098대, 폭스바겐은 1820대를 팔며 7월에 이어 3·4위를 유지했다. 이달 베스트셀링카 1~3위도 아우디 A6 35 TDI(1014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937대), 아우디 A3 40 TFSI(701대)가 차지했다.
토요타 1326대, 랜드로버 1311대, 포드 1049대, 볼보 906대, 미니 804대, 혼다 724대가 그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이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신규 판매(등록기준)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547대) 보다 9.5% 증가한 1만9206대로 집계됐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