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몰카·음란물 특별수사…570명 검거·28명 구속

경찰, 몰카·음란물 특별수사…570명 검거·28명 구속

기사승인 2018-09-10 18:30:59

경찰이 불법 촬영(몰카) 등 사이버 성폭력 범죄를 집중 단속한 지 한 달 만에 500명이 넘는 용의자를 붙잡았다. 

경찰청은 10일 “사이버안전국에 설치한 ‘사이버 성폭력 특별수사단’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7일까지 약 한 달간 특별단속한 결과 총 570명을 검거했다”며 “이 중 2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 수사 체제를 갖췄더니 한 달 만에 상당한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이제 수사 노하우도 쌓이고 불법행위 행태도 파악됐으므로 수사 진행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수사단은 음란사이트 총 35개를 적발, 사이트 운영자 24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6명이 구속됐다.

불법 촬영물 등을 팔아 수익을 올리던 웹하드 업체는 4곳이 적발됐다. 웹하드 운영진 중에는 아직 구속자가 없다.

‘헤비 업로더(음란영상이나 불법 촬영물을 대규모로 게재하는 사람)’는 현재까지 31명이 붙잡혔다. 이 중 2명이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음란물도 현재까지 21개 확인됐다”며 “불법 촬영물 40여개의 게시자를 추가로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하드가 자진 폐쇄하거나 음란물 업로더가 게시물을 자진 삭제하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면서 “분위기를 다잡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사이버 성폭력 특별수사단은 오는 11월20일까지 100일 동안 사이버 성폭력 특별단속을 펼친다. 사이버수사과·수사과·성폭력대책과·피해자보호담당관 등 6개 과가 협업하는 체제로 운영, 이철구 사이버안전국장(치안감)이 단장을 맡았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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