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LO 워싱턴사무소 폐쇄”…팔레스타인 정부 반발

美 “PLO 워싱턴사무소 폐쇄”…팔레스타인 정부 반발

기사승인 2018-09-11 11:03:24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연방주의자 협의회’ 연설을 통해 “미국은 항상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인 이스라엘의 편에 설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협상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PLO 워싱턴 사무소를 계속 열어두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날 성명을 통해 “PLO는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들어가지 않고 미국 정부의 평화적 노력에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PLO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PLO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목표로 1964년 결성된 조직이다. 국제사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통한다.

소식을 접한 팔레스타인 정부는 반발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팔레스타인 정부가 ‘우리 국가와 지역의 평화를 가져오려는 노력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