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이른바 ‘미투(Me too)’ 폭로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11일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교사에게 성희롱·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로는 지난 9일 시작됐다. 학생들은 별도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학교의 성희롱 사례를 제보하고 있다.
트위터 글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며 “여자는 아프로디테처럼 예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학생들은 A씨 외 다른 교사들에게도 성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너희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방법은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라는 등 여러 제보 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이날 해당 중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을 진행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