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약세에 하이브리드 '강세'

디젤 약세에 하이브리드 '강세'

기사승인 2018-09-12 01:00:00

디젤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반사 효과로 하이브리드차가 각광받고 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 브랜드 승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총 77만6743대를 기록했다. 디젤차량은 2015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와 BMW 화재사건으로 인해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전체 판매 차량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6.2%에서 36.1%로 0.1%포인트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강세다. 올 1~6월 하이브리드는 총 4만2432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대비 11.7% 늘었다. 점유율도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증가한 5.5%를 기록했다. 

2015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BMW 차량에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디젤차 불신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젤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외면하기 시작한 것이다.

디젤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일본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8월 1326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9.6%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캠리 하이브리드는 누적 판매 3808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순위 8위를 차지했다. 

혼다도 8월 전년 동기 대비 33.8% 오른 72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어코드가 판매량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어코드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영업일수 기준 21일 만에 연간 판매목표의 16.6%를 달성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 가세하면서 지난 7월 465대, 8월 479대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판매량도 1575대를 기록하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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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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