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팍팍’… NC가 돌아왔다

고춧가루 ‘팍팍’… NC가 돌아왔다

고춧가루 ‘팍팍’… NC가 돌아왔다

기사승인 2018-09-12 17:19:46

가을야구를 노리는 중위권 팀들에게 ‘NC 주의보’가 떨어졌다. 

12일 기준으로 KBO는 중위권 싸움이 한창이다. 4위 넥센부터 7위 KIA까지는 최대 5경기 차이로 격차가 크지 않다. 팀 마다 평균 2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순위 변동의 여지가 있다. 

특히 5위 와일드카드 싸움엔 불이 붙었다. LG와 삼성, KIA와 롯데가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 LG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이렇듯 1패가 치명적인 상황에서 껄끄러운 상대가 불쑥 나타났다. 바로 NC다.

NC는 최근 몇 년간 KBO의 강팀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역시 무난히 가을야구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펜진의 붕괴, 투타 엇박자 등으로 일찌감치 고꾸라졌다. 이 과정에서 수년간 팀을 이끈 김경문 감독이 사퇴하는 등 내홍도 겪었다.

하지만 유영준 감독 대행이 빠르게 팀을 정비하면서 조금씩 옛 모습을 되찾았다. 모창민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고 구창모, 박석민이 활약하면서 투타가 안정감을 찾았다.

최하위였던 팀 평균자책점은 8월엔 팀 평균자책점 6.09로 리그 4위로 올랐고 팀 타율도 3할7리로 리그 5위까지 올라왔다. 9월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팀 타율 2할9푼7리로 리그 2위, 득점권 타율은 3할5푼2리로 3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3.19로 리그 1위에 올랐다.

NC를 1승 제물로 여겼던 팀들은 호되게 당했다. LG, KIA, 롯데가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7일 LG가 NC에 1-11로 패했고 8일과 9일엔 롯데가 연달아 NC에게 완패했다. 11일엔 KIA가 NC에 7-10으로 패하며 발목을 잡혔다. 이밖에도 넥센 역시 13일부터 NC와 2연전을 치른다. 넥센마저 패한다면 순위 싸움은 더욱 요동칠 예정이다. 

최하위 NC가 기분좋은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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