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신한울 3, 4호기 건설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호, 이채익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울진군의회 의원이 함께했다.
전 군수는 성명서를 통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사업은 정부와 울진군과의 약속"이라며 "정부는 오랜 기간 지역갈등을 감내하고 협의∙절충해 착공을 앞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해당 지역 의견은 묵살하고 단지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권고를 여과 없이 수용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중단했다"며 "이는 울진군민과의 소통을 외면하고 대타협의 대의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중단은 지역경기 위축, 유동인구 감소, 지역공동화 등 심각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향후 67조원의 직·간접 피해와 24만3000명의 고용상실 등으로 인해 존립자체 마저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전 군수는 마지막으로 정부 원전정책 대안을 요구했다.
그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 약속 이행을 위한 소통과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라"며 "국가에너지 정책 수립 시 원전지역 주민과 지방정부 의견을 반영하고 경제구조 회생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