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틈을 메워야 하는 가교 능력을 시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연내 평화 협정과 북미간 핵무기 협상을 살려내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방북이 문 대통령에게 거친 도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AP통신은 같은날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전쟁에 대한 감소시키고 5월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했다”면서도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미 간 비핵화 관련 모호한 합의를 뛰어넘는 실질적인 내용을 끌어냄으로써 북미 대화를 본궤도에 올려놔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내에서도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폐기와 관련된 가시적 진전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한다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대북제재에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손길이 식어가는데도 한국은 매력 공세에 속도를 냈다”며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 동요를 유발, 최대 압박 전략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18~20일 3일간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