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총괄부회장 승진 후 첫 대외 행보다. 미국 행정부가 추진 중인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양 대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6일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미 행정부와 의회 고위인사들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부회장은 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 때 대통령을 수행하는 방북단에서 빠졌다.
미국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수출 시장 중 하나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25%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만약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는 미국 수출길이 막혀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25%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만약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는 미국 수출길이 막히며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 총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