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리아서 러 군용기 오인 격추…이스라엘 책임”

러 “시리아서 러 군용기 오인 격추…이스라엘 책임”

기사승인 2018-09-19 10:40:17
러시아 군용기가 이스라엘 군작전 여파로 시리아군에게 격추당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러시아 군용기인 일류신(IL)-20이 시리아 방공미사일 S-200을 맞고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군용기에 탑승했던 러시아 군인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사고의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같은날 “IL-20이 격추됐다”며 “이스라엘 전투기 조종사들이 러시아 군용기 뒤에 숨어 시리아 방공미사일 공격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획된 (시리아 공습) 작전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에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며 “공습 1분 전에서야 핫라인을 통해 통보가 와 러시아 군용기를 안전 지역으로 철수시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무대응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보복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측은 피해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같은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브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 군용기 추락 사고를 위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네타냐 총리는 사고의 책임이 시리아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군인들의 죽음이 비통하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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