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오히려 발전할 것”…격화되는 美·中 무역전쟁

시진핑 “중국 오히려 발전할 것”…격화되는 美·中 무역전쟁

기사승인 2018-09-27 12:28:33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시간) “시진핑 국가 주석은 전날 중국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헤이룽장성을 방문했다”며 “그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중국을 발전시킬 것이다. 무역전쟁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무역 전쟁으로 중국이 일부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같은날 “무역 전쟁은 중국의대외 기술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기술 부문에서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무역전쟁에서 물러설 의지가 없어 보인다. SCMP는 시 주석의 미중 무역전쟁 관련 발언이 임전무퇴(臨戰無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중국과 미국은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여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25일 “미국이 전날 2000억 달러의 중국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했다”며 “동시에 중국 정부도 600억 달러 어치의 미국 수입 상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계획에 따라 총 5207개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 이 중 3571개 품목에는 10%, 1636개 품목에는 5%의 관세가 각각 부과된다.

앞서 미국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745개 품목에 대해 24일부터 10%, 오는 1월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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