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희롱·성추행 사건의 가해 교사 11명이 검찰에 송치된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8일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해당 학교 교사 1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중 11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 7월까지 제자들을 추행하거나 희롱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성희롱과 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학생은 1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한 교사는 여고생의 등을 쓰다듬으며 속옷 끈을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교사는 제자의 허리와 엉덩이를 툭툭 치거나 쓰다듬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나머지 교사 8명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