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유출 의혹’ 숙명여고 교사, 경찰 소환 전망

‘시험지 유출 의혹’ 숙명여고 교사, 경찰 소환 전망

기사승인 2018-10-01 15:54:41

경찰이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의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해당 학교 전임 교무부장 교사를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일 간담회를 열고 “(전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자녀를 조사한 다음, 압수물 분석까지 끝나면 A씨 등 피의자 4명을 2차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쌍둥이 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후 오는 5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숙명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A씨의 쌍둥이 자녀는 지난 1학년 1학기에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학년 2학기에는 이과 전교 5등과 문과 전교 2등까지 성적이 올랐다. 지난 학기에는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해 A씨가 자신의 쌍둥이 자녀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일었다.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A씨는 최근까지 정기고사 결재 체계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문제유출 개연성은 보이지만 물증이 없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번 주 그간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통신 기록, 쌍둥이 자매의 학교·학원 성적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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