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온라인 여론 조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특수단)은 1일 댓글공작을 총지휘한 혐의로 조 전 경찰청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휘하 조직을 동원, 인터넷에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게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보안사이버수사대 소속 보안사이버요원과 서울경찰청, 경찰서 정보과 사이버 담당 등 총 1500명을 동원해 천안함 사건, 구제역 사태,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댓글·트위터 글 3만3000여건을 달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단은 댓글공작에 관여한 관련자들의 진술로 미뤄 6만여건의 글이 작성됐다고 보고있다. 실제 확인된 댓글 등은 1만2800여건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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