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4일 오후부터 제주, 부산 등 남부지방에 간접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9km로 북서진 중”이라며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콩레이 영향으로 제주도와 부산은 오후부터, 남해안과 경북 남부는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일부터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0∼500㎜ ▲남부·강원 영동은 100∼300㎜ ▲경북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40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7일부터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콩레이는 7일 경남 해안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와 강풍으로 인해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