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고전했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차전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콜로라도는 8회말 시작과 동시에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바로 오승환 카드를 꺼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라이언 브론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주고 어렵게 출발했다. 곧이어 헤수스 아길라를 상대로는 7구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1차전 결승 타점의 주인공인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대결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승계 주자였던 옐리치의 득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헤르난 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크리스 러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러신은 트래비스 또한 추가 점수를 내줘 0-4로 패했다.

적지에서 2경기를 내준 콜로라도는 5전 3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콜로라도는 8일 안방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릴 NLDS 3차전부터 반격에 나선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