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이명박 정권 초기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배제”

보훈처 “이명박 정권 초기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배제”

기사승인 2018-10-11 14:46:19

이명박 정권 초기부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의 자문기구인 ‘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재발방지위)’는 11일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 당시 국가보훈처가 법률이 정한 독립·호국·민주 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선양해야 한다는 본연의 임무에 소홀했다”며 “박승춘 전 보훈처장은 이념적 편향만 좇아 업무 수행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제29주년 기념행사 때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공식 식순에서 배제됐다”면서 “이 노래 제창과 관련한 파행은 박근혜 정권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 초기 때부터 시작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처장이 독립유공자 업무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재발방지위는 “박 전 처장은 ‘참전유공자’ 신규 등록에는 매주 실적을 보고토록 했으나 독립유공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의 편향된 업무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6년 5월29일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참전유공자는 2만8000여명이 등록, 독립유공자는 4명만 직권등록했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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