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악회 “히말라야 한국원정대 시신 17日 한국 도착할 듯”

한국산악회 “히말라야 한국원정대 시신 17日 한국 도착할 듯”

기사승인 2018-10-15 11:16:13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다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이르면 1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전망이다.

한국 산악회 관계자는 15일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네팔 정부, 네팔등산협회 등의 협조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이르면 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네팔을 출발, 다음날 오전 한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 유가족들과 산악 단체 회원들은 네팔에서 원정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한 후 국내로 모셔와 합동 영결식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네팔로 가는 항공권을 구할 수 없었다”며 “전날 저녁 유가족에게 현지로 갈 수 없게 된 것을 통보했다. 이후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에 올랐다. 그러나 베이스캠프에서 눈 폭풍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해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모두 사망했다.

소식을 접한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13일 소형 헬기를 띄워 인근을 수색,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다. 다음날인 14일 구조헬기를 통해 시신을 수습,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 국립대학병원에 안치했다.

산악회 관계자는 “네팔 현지의 근무시간이 시작되면 병원에서 고인들을 안전하게 운구할 수 있도록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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