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투자기업의 고민거리였던 공업용수 부족 문제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여수산단 기업들이 건의한 하루 10만t 상당의 물량을 공장 신증설 일정에 맞춰 적기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정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2035 수도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해 '광양IV단계 공업용수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여수산단에 입주한 GS칼텍스와 LG화학 등 6개 기업은 오는 2021년까지 6조 천억 원을 들여 공장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기에 쓰일 공업용수가 1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확보할 길이 요원해지자 냉가슴을 앓았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일성으로 이같은 실상을 파악한 뒤 '여수산단 공업용수 안전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8월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 혁신성장회의와 10월 12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주재 관계기관 회의 등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