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사건 용의자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블라디슬라프 로슬랴코프(18)로 확인됐다”면서 “그의 시신이 학교 시설 한 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학교 CCTV에는 용의자가 총을 들고 등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범행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일간지 노바야 가제타는 이날 해당 학교 학생들의 증언을 확보, 로슬랴코프는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그는 3년 동안 칼을 갖고 등교하는 등 무기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17일 오후 벌어졌다. 로슬랴코프는 같은날 12시20분에 등교했다. 그는 이후 건물 2층으로 올라간 뒤 동료 학생들에게 사냥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는 곧 1층으로 내려와 구내식당에서 사제 폭탄을 터트리고 2층 도서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고로 현재까지 19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