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진출, 류현진 손에 달렸다

월드시리즈 진출, 류현진 손에 달렸다

월드시리즈 진출, 류현진 손에 달렸다

기사승인 2018-10-18 10:19:40

설욕과 함께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을 기회가 왔다. 류현진이 6차전에 나선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20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5차전 밀워키를 꺾은 다저스는 시리즈 3승2패로 월드시리즈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애틀란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을 거둔 류현진은 14일 밀워키와의 2차전에선 4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4회까지 잘 던졌지만 5회 투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팀이 4-3으로 승리했지만 류현진으로선 자존심이 상했다. 원정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3차전 시리즈 1승2패로 밀릴 때까지만 해도 류현진에게 다시 기회가 올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4차전 연장 접전 끝에 다저스가 승리를 따내면서 류현진에게 다시 역할이 주어졌다. 5차전 승리로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짓기'라는 막중한 임무도 더해졌다. 

마침 상대 선발도 2차전에서 맞붙었던 웨이드 마일리다. 마일리는 당초 5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차전을 대비한 ‘위장 전술’이다.

마일리는 2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류현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타석에서도 3회 2루타, 5회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류현진을 괴롭혔다. 

류현진으로선 밀워키와 더불어 마일리에 설욕할 수 있는 찬스다.

류현진은 지금껏 6차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지난해엔 기회를 받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하지만 올해는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로 나서며 가을 무대의 주축이 됐다. ‘빅게임 피처’ 류현진이 밀워키 타선을 제압하고 팀을 2연속 월드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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