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립유치원 비리 책임을 인정,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교육부는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유 장관 주재로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된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해 참석해 “사립유치원의 비리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질 때까지 교육 당국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지난 5년간 감사받은 사립유치원 중 약 90%가 시정조치를 지적받았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사립유치원 투명성 강화와 비리근절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리와 관련해 폐원하겠다는 일부 유치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당장 폐원하겠다는 사립유치원이 있는데 아이 맡길 곳이 없는 학부모의 안타까운 사정을 악용하는 것”이라며 “아이를 볼모로 학부모를 사실상 궁지에 내모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교육법상 유치원은 폐원하려면 교육청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