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서울경찰청)에서 근무 중인 사이버범죄 담당 IT 전공자 비율이 본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송언석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18일 경찰청으로 받은 ‘2018년 9월 기준 지방청별 사이버범죄 담당자 중 IT전공자 비율’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에서 근무 중인 사이버범죄 담당자는 3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IT 전공자는 60명(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이날 “사이버범죄 수사는 특성상 다양한 수사기법을 익혀야 하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관련 범죄는 IT인프라가 가장 많이 발달된 서울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서울경찰청 소속 IT 전공자 수 비율은 본청의 반도 안 된다. 전국 최하위권이다”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의하면 본청에 소속된 사이버범죄 담당자는 130명이다. 이 중 IT 전공자는 59명(45.4%)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청은 9명(17.3%) ▲강원경찰청 6명(13.0%) ▲전북경찰청 7명(11.9%) 등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IT 전문성 능력에 가중치를 둬 사이버범죄 담당자를 확충해야 한다”며 “현재 담당자들에게는 IT 교육훈련을 확대 추진,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