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신상공개”

경찰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신상공개”

기사승인 2018-10-22 09:13:50

경찰이 이른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사건 피의자, 김성수씨(29)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신상 공개는 지난 2010년부터 기준이 마련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특례법에 의하면 피의자의 신상 정보는 ▲잔인하고 큰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 범죄의 경우 ▲해당 피의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만한 증거가 상당할 때 ▲알 권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수원 토막살인사건의 오원춘, 과천 노래방 살인사건의 변경석 등의 신상이 공개됐다.

김씨는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감정유치를 청구, 이날 김씨를 충남 공주 반포면의 국립법무병원 치료 감호소로 이송하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최대 1개월 동안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치료보호소의 의사 및 전문가는 감정을 통해 김씨의 정신상태를 판단한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7일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21세의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의 흉기로 수차례 찔려 살해당했다”며 “피의자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했다 한다.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하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되려나 우려된다”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84만명을 돌파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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