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국회 보건복지위 자유한국당 의원이 간호사 약물중독 사망사건, 대리수술 의혹이 발생한 국립중앙의료원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기현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순례 의원은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소박한 동네 병원장이 대통령과 친하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국립중앙의료원장이 됐다. 그 후 계속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능력없는 사람이 왜 그 자리에 있는가. 책임지는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퇴하세요”라고 비난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4월 남자 간호사 사망 사건 때도 복지부, 대학병원 교수 등과 삼청동 고깃집에서 술파티를 벌였다. 사망자 나이가 어리다고 그런 것인가. 부도덕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셀프 무릅 사과 사건으로 복지부 과장이 대기 발령됐다. 더불어포럼 창림멤버인 정 원장이 자리를 이용해서 압력을 넣었다는 의심이 든다”며 “마약류 관리도 철저하게 했더라면 나이 어린 간호사가 생명을 잃진 않았을 것이다.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정기현 원장은 “사실과 다른 것들이 있다. 마약류 관리가 부실하다는 점은 지난 2015년 감사자료를 통해 인지하고 있었고, 은폐하려는 노력은 결코 없었다”며 “직원이 사망한 날 술자리에 있었다는 점은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 송구스럽다. 그리고 현 정부의 실세도 아니고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