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개통 후 서울역 출발 KTX와 수서역 출발 SRT의 운행 선로용량은 총 190회 중 176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4일 관련 자료에서 "코레일이 제출한 평택~오송 구간 운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로 용량은 총 190회 인데, 실제 운행 횟수는 176회로 여유 용량은 14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선로 용량이 현재 14회 정도 여유가 있다고 하여도, 이는 국민들의 KTX 이용이 저조한 시간대에 있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간대인 통근과 주말에는 더 이상 열차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7년 KTX 이용객 중 약 4천명이 입석을 이용하고 있고, 예약대기 제도를 이용하는 국민도 2017년 일평균 1.3만 명이나 된다'며, 이에 정 의원은 "공급좌석이 부족하고 열차가 더 운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교통비와 출장비만도 연간 200억원이 투입되고,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하면서 도시가 확장되고 인구도 늘고 있어서, 오송에서 내려 20분 넘게 더 이동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고속철도(수원발·인천발KTX,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노선에 대비하고, 전라선 등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서, 현재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천안~세종간 복복선 신설은 국민편익 및 국정운영을 위해 국가예산으로 건설하는 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열차지연 운행 감소, 표정속도 향상(운행시간 단축), 좌석 부족현상 해소로 고속철도 서비스수준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