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 ‘메가밀리언스’의 최고 당첨 금액인 15억3700만 달러(약 1조7430억원)의 당첨자가 나왔다.
메가밀리언스는 24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11시 추첨이 된 복권의 당첨번호는 5, 28, 62, 65, 70과 메가볼 숫자 5”라며 “사우스캘로라이나주에서 팔린 복권 1장이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애초 이번 당첨금은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인 16억 달러(약 1조81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최종 1등 당첨금은 15억3700만 확정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파워볼 당첨금(15억86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그러나 당시 파워볼 당첨자는 3명으로 당첨금을 나눠야 했다. 이번 메가밀리언스 당첨자는 1명으로 역대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을 수령하게 된다.
메가밀리언스 측은 “당첨금을 30년에 걸쳐 나눠 받으면 15억3700만 달러”라며 “일시금으로 받길 원하면 당첨금이 8억7780만 달러(약 9950억 원)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메가밀리언은 한 장당 2달러에 판매되는 복권이다. 이 복권은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3억260만 분의 1이다. 당첨 번호는 1부터 70까지 수에서 숫자 5개, 1~25에서 메가볼 숫자 하나를 추첨해 구성된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