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역전 우승 노린다… 보스턴과 홈 3연전 혈투 예고

다저스, 역전 우승 노린다… 보스턴과 홈 3연전 혈투 예고

다저스, 역전 우승 노린다… 보스턴과 홈 3연전 혈투 예고

기사승인 2018-10-27 07:00:00

다저스가 ‘약속의 땅’ 다저스타디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패했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등 다저스의 선발 원투펀치가 나섰지만 보스턴 타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과 2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79.6%에 달한다. 0승2패 수세에 몰린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20%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간과해서는 안 될 데이터가 있다. 다저스의 지난 월드시리즈 우승 이력이다. 

다저스는 브루클린 시절을 포함해 총 6번의 우승을 거뒀다. 

이 중 3번의 우승이 0승2패의 열세를 극복하고 만든 것이다. 다저스 구단에만 한정하면 우승 확률은 여전히 50%인 셈이다. 다저스는 2018년 4번째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선 3차전 필승이 요구된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로 ‘신성’ 워커 뷸러를 내세웠다. 

뷸러는 올해 24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첫 2경기에선 12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⅔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당시 원정보다 홈에서 강했던 만큼 호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렸다. 보스턴과 비교해 선발진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커쇼와 류현진 두 에이스는 1차전과 2차전을 통틀어 8.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뷸러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가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다저스의 승리를 위한 키 포인트다. 

한편 보스턴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시리즈를 끝낼 각오다.

다저스가 과거 역전 우승의 경험에 기대 전의를 불태우고 있지만 보스턴은 21세기 들어 치른 월드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2004년과 2007년, 2013년 우승 반지를 꼈다. 

보스턴은 팀 통산 9번째이자 21세기 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등극에 도전한다. 보스턴은 다저스를 꺾으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치고 21세기 최다 우승 팀에 이름을 올린다.

보스턴은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릭 포셀로를 3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포셀로는 올해 17승7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선 4경기(2선발) 등판해 1승2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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