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프로골프 선수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 프로골프 선수 A씨(2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외 다른 프로골프 선수 4명 등 1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천구 터미널 유흥가 일대 등 유흥주점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음주 운전자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음주 운전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A씨 일당은 고의 사고를 숨기기 위해 법규를 위반하는 순간 사고를 유발했다. 이들은 사전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경미한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보험사에 신고해 보험금을 받았다.

범행에 가담한 프로골퍼들은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