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에 관해 의논했다.
1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로)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미·중이 건강한 관계를 맺길 바란다는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며 “양국 관계를 비롯해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무역전쟁에 대해 그는 “미·중 양국은 한동안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갈등을 겪었다. 이는 양국의 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무역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미·중 정상은 북핵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올해 초부터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정치적인 안정을 촉진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방금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함께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가졌다”며 “논의들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G20 정상회의 개막일 하루 전인 내달 29일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중 간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난 뒤 열리는 첫 정상회담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