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찰 수사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경찰은 단순 고발사건에 이례적으로 30명 초대규모수사단을 꾸려 먼지떨이 저인망수사를 했다”며 “무리한 짜 맞추기 수사가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론에 짜 맞춘 참고인 진술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 신청 허위작성, 망신 주기도 난무했다”며 “굳이 ‘검찰이관’ 신조어를 만든 것에서도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경찰에 대해 고발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사실 왜곡, 정치편향, 강압 수사, 수사기밀 유출로 전체 경찰은 물론 촛불 정부에 잘못을 한 일부 경찰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법리에 기초한 상식적 결론이 날 수 있도록 검찰에 충실히 소명하겠다. 사필귀정과 국민을 믿고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분당경찰서는 1일 ▲친형 강제 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허위 선거공보물 혐의로 이 지사를 검찰에 송치했다.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6월 초 ▲친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 ▲친형의 강제입원 사실 부인 ▲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