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이경우 대표가 "주류 산업이 어렵고, 위스키 출고량이 10년 동안 감소 추세지만 한편으로 반등의 사인도 보인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6일 서울 여의도 IFC 빌딩에서 '디아지오 미디어 나이트'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 대표는 "업계 최초로 시작한 '건전음주문화 캠페인'이 올해 10년째"라며 "디아지오가 업계의 리더로서 계속 추진 하겠다"고 운을 뗐다.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국제 주류 연구기관인 IWSR에 따르면 2008년 286만1000상자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감소한 상황이다. 올해 출고량 역시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10년 연속 내림세인 것.
이 대표는 현 시장에 대해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문화가 퍼지며, 좋은 술 좋은 위스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좋은 위스키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HOW OLD ARE YOU?’ 캠페인을 통해 위스키의 연산과 품질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린다는 계획도 전했다.
최근 이슈인 홈술·혼술에 대해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엔 디아지오 대표 브랜드 '조니워커'가 있다"면서 "위스키의 대중화를 위해 용량과 가격 부담을 낮춘 200ml의 소용량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싱글몰트가 최근 젊은 층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해서 '싱글톤'이라는 제품에 주력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싱글톤'에 대해선 "굉장히 부드러워 여성이나 싱글몰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했다.
침체된 위스키 시장 대신 맥주 신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맥주 라인업을 더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초 쯤 대형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