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악 방송 출연이 녹화 하루 전날 취소됐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아사히TV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9일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출연이 취소됐다. 지난 8일 예정돼 있던 방탄소년단의 출국 일정도 미뤄졌다.
아사히TV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었던 티셔츠를 문제 삼았다. 앞서 지민은 한국 국민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모습, 전범국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투하 그림과 함께 ‘애국심’ ‘우리역사’ ‘해방’ 등의 영문이 담긴 티셔츠를 입었다.
아사히TV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전에 멤버(지민)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 문제로 빅히트와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이지만 이번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 일본에서 아홉 번째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Fake Love/Airplane pt.2)를 내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오는 13~14일에는 도쿄 돔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돔투어를 열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