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철 유독 머리카락이 빠진다?…"정상적인 생리현상"

가을·겨울철 유독 머리카락이 빠진다?…"정상적인 생리현상"

기사승인 2018-11-11 00:02:00

가을·겨울철이 되면 평상시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탈모’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시기에 모발 탈락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일정한 시기에 동물들이 털갈이하듯 가을·겨울은 인간의 털갈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양원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사람에게는 모발 주기가 있다. 주로 봄·여름에 모발이 성장하고 가을부터 빠지게 된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아 눈치를 못 채는 것인데, 사람도 동물처럼 털갈이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남성탈모 등 일반적인 탈모와 달리 생리적인 현상이다. 탈모 환자라고 해서 이 시기에 모발 탈락이 더 심해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머리숱이 없어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다. 모발주기는 관리를 통해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시기에 두피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두피는 항상 청결하게 하고 염증이 생기면 바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피로는 피해야 한다. 그는 “검은콩 등 두피에 좋다는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모발이 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영양소가 부족할 때 빠지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반드시 모발이 빠지게 돼 있기 때문에 편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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