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갑질 손님’으로 알려진 40대 남성이 피해 아르바이트생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49)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식 세트를 주문했는데 단품이 나와서 순간적으로 화가났다”며 “회사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한순간에 감정이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피해 아르바이트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측은 14일 김씨를 고발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직원 보호와 피해 구제를 위해 경찰에 고발했다”며 “직원이 고객의 진정한 사과를 받기를 원하고 있으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주문한 음식이 잘못 나오자 제품을 직원에게 던지고 그대로 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며 추후 피해자 측이 병원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상해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