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연말에 접어들고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호텔들이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겨울 대전’에 돌입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야말로 호텔가의 전통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가는 12월, 투숙객 증가 뿐 아니라 레스토랑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관계자는 “연말 모임과 식사가 집중되다 보니, 12월에 연회장과 레스토랑 매출이 모두 상승하는 편”이라며 "작년 12월 기준, 연회장은 다른 달보다 평균 20% 이상, 레스토랑은 15% 이상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워라벨 트랜드에 힘입어 관련 이용객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턴조선호텔 관계자는 “주 52시간 도입으로 워라벨 확산과 더불어, 커플과 가족 단위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12월 매주 토요일과 징검다리 연휴는 만실을 예상하며 전체적으로 투숙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호텔가는 각종 겨울 패키지에 얼리버드 혜택을 앞세우며 겨울 민심 공략에 나섰다.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 혜택과 선물까지 받을 수 있어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하는 ‘시그니처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1월 12월 숙박에 한해 본 패키지를 20만원 대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 DIY 핫초코와 담요를 선물로 제공한다. 호텔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 2인 조식은 물론, 호텔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켄싱턴 호텔 여의도 역시 내달 1일 부터 31일까지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무드' 패키지를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까지 사전 예약한 고객은 15% 할인이 가능하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1박, 2인에 한한 조식, 애프터눈 티타임, 해피아워가 포함된 라운지 헤택, 객실 내 무료 미니바 및 팔로우 오더 서비스로 구성했다. 아울러 프랑스 크리스마스 전통 케익과 객실 내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와인도 제공한다.
호텔서의 휴식은 물론 다양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패키지들도 눈에 띈다. 아난티 남해 호텔은 '테이스티 윈터 패키지'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스위트 또는 그랜드 빌라 객실 1박, 호텔 메인 레스토랑 다모임에서 조식과 디너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바다 풍경을 즐기며 노천을 즐길 수 있는 워터 하우스 입장권도 주어진다. 켄싱턴 제주 호텔 역시 다양한 메뉴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내달 31일까지 선보인다. 얼리 윈터 프로모션으로 사전 예약 시, 1박당 최대 15% 할인 혜택과 10만원 상당의 디럭스 풀사이드 뷰 객실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동화 속 캐릭터를 이용해 아이가 있는 가족 고객을 공략하는 프로모션도 등장했다.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은 동화 속 앨리스를 바탕으로 구성한 '패어리 원더랜드' 패키지를 내년 3월 3일까지 선보인다. 원더랜드 혜택으로 20만원 대의 가격에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3가지의 객실 타입을 선택 가능하고, 레스토랑에서 이용 가능한 고메 원더랜드 바우처도 제공한다. 아울러 동화에 등장하는 시계, 토끼, 열쇠 등 다양한 캐릭터를 본따 만튼 쿠키와 티백 박스가 제공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 패키지를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19만원대의 가격으로 스탠다드 객실 1박, 호텔 레스토랑 20%할인, 어린왕자 웰컴 기프트, 체크아웃 시 제공하는 서프라이즈 선물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오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할 경우 10% 얼리버드 할인과 오후 3시 체크아웃이 제공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관계자는 "호텔 로비가 프랑스 파리로 탈바꿈하고, 작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테마로 꾸며진다“며 "연말을 맞아 고객들이 부담스럽지 가격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