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선린대학교 보직교수들의 사퇴가 이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린대에 따르면 최근 입학홍보처장, 학사운영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이 사퇴서를 제출했다.
일부 학과장들도 사퇴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안밖에서는 이번 줄사퇴 배경을 선린대 법인인 인산교육재단 특정인사의 부총장 내정설을 꼽고 있다.
여러 직책을 동시에 맡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 인사의 부총장 내정설에 반발해 보직교수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는 것.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내홍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선린대 관계자는 "보직교수들이 줄줄이 사퇴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퇴 배경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린대는 지난 12일 부총장 2명을 초빙한다는 공고를 내고 20일까지 모집했다.
결과는 오는 30일 열리는 재단 이사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발표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