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이 차세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인 ‘이레넷’을 본격 가동해 진료효율성과 환자중심 병원 향상이 기대 된다.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지난 1일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인 ‘이레넷(Yirenet)’ 오픈식을 갖고 첨단의료서비스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복음병원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김성복 총회장, 학교법인 고려학원 황만선 이사장, 고신대 안민 총장, 최영식 병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그리고 삼성 SDS 안성균 상무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가졌다.
복음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삼성SDS와 EMR 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해 1년여 동안 맞춤형 시스템 개발을 했으며, 구축된 플랫폼을 통해 의료서비스경험을 토대로 환자에게는 맞춤형 진료를 의료진에게는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제공한다.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진료, 간호, 진료지원, 원무, 심사 등에 관한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EMR), 인사, 급여 등 일반행정 시스템, 전자문서 동의시스템 등 업무용 프로그램과의 연동 개선 등을 포함 한다.
진료의 경우 진단 및 처방 등 다양한 정보를 전자의무기록과 연동해 진료의 효율성과 기록의 정확성을 높였으며, 기존 OCS 및 PACS(의학영상정보시스템) 등과 유연한 연계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환자 진료를 위한 모든 기록과 자료들을 표준화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환자에게 제공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의료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이를 위해 네트워크 암호화 등으로 환자정보 보안, 보호도 한층 더 강화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iSMS 정보보호보안 인증을 부산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획득했으며, 지난 11월 12월부터 15일까지 인증 유지를 위한 재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브랜드 네이밍 공모를 11월 초 2주간 진행해 ‘이레넷 Yirehnet’(위장관외과 서경원 교수)을 새롭게 도입되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브랜드명으로 선정했다.
병원 EMR추진위 관계자는 “11월 한 달간 시범운영과 지속적인 사용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진료시스템 도입에 따른 진료형태 변화로 일어날 불편과 혼란을 최대한 방지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황만선 이사장은 “회복의 역사를 통해 생명의 쉼터가 되는 병원, 사명을 감당하는 병원”을 당부했으며, 안민 고신대총장은 “양과 질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격의 시대로 새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위한 영적케어에도 격있게 해 줄 것”을 1800여 교직원들에게 말했다.
최영식 병원장은 “차세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도입을 위해 수고한 교직원들과 삼성 SDS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스템이 병원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번 차세대 EMR 구축사업을 기반으로 병원 업무의 효율화, 첨단의료시스템과 특성화진료, 연구 인프라 등을 겸비한 지방을 대표하는 전문 대학병원의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게 된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