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회의 아니냐”…이재명 경기지사 부부 검·경 수사 때마다 외식

“작전 회의 아니냐”…이재명 경기지사 부부 검·경 수사 때마다 외식

기사승인 2018-12-04 16:36:56

이재명 경기지사 부부가 검·경 소환조사 때마다 피의자로서는 의례적으로 외부에서 식사해 ‘작전 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는 4일 오후 1시55분 점심식사를 위해 조사받던 수원지방검찰청을 나왔다.

김씨는 조사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대기하던 그랜저 차를 타고 청사를 나섰다.

김씨는 지난달 2일 경찰 소환 당시에도 점심을 외부에서 해결하고 돌아왔다. 이 지사 역시 검·경에서 이루어진 2차례 소환 조사 때마다 점심 식사를 밖에서 했다.

검·경 측에서는 이 지사 부부의 조사 중 외식을 두고 피의자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나올 시, 음식 배달을 이용하거나, 끼니를 건너뛰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수사기관 안에서는 변호인과 긴밀한 이야기를 다누기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에서 편하게 ‘작전 회의’를 겸한 대화를 나누려는 게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5분 조사에 응하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트위터 계정으로 전해철 의원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또 지난 2016년 12월 ‘취업 특혜를 얻었다’는 주장의 글을 트위터에 올려 문 대통령과 아들 문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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