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방위성 첫 진출…역대 최대 규모 5883억 수주

KAI, 국방위성 첫 진출…역대 최대 규모 5883억 수주

기사승인 2018-12-05 17:19:08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425 사업을 통해 국방위성 분야에 첫 진출한다.  425 사업이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탑재 위성과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을 국내 주도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을 말한다.

KAI는 전날 국방과학연구소(ADD)와 '425 사업 SAR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5883억원으로 이는 우주 사업 역대 최대 규모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25년 9월까지다. 

KAI는 SAR 위성체의 시스템 종합, 플랫폼 개발 및 총 조립·시험을 담당한다. 영상레이더 탑재체는 KAI, 한화시스템과 해외 선진 업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TASI·Thales Alenia Space Italia)가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상업용 위성사업에 주력해온 KAI는 이번 국방위성 분야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민간 수요를 감안해 업체 주도의 우주기술 산업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에서 7호까지 1톤급 위성과 3톤급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에 참여했다. 업체 주도 방식의 첫 사업인 차세대 중형위성의 개발을 통해 500㎏급 표준 위성 플랫폼을 확보, 독자적인 위성 체계개발 및 양산·수출도 추진 중이다. 

또한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총조립을 맡아 발사체 조립설계, 조립용 장비 설계와 시험 및 1단 추진제 탱크를 제작했다. 

KAI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중·대형 위성은 물론 수출형 위성 개발, 상용위성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우주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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