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다음 시즌 20승 달성을 목표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여했다.
그는 “내년에는 20승을 해보고 싶다. 굉장히 어렵겠지만, 그 정도 목표를 갖고 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20승을 하려면 우선 부상이 없어야 한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6년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을 잘 견뎌내니 빨리 지나갔다”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에 한화 이글스에서 20승을 달성하는 건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나중에 생각하겠다”며 웃었다.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달했다.
그는 “아내 요리는 전부 맛있다”며 “내가 닭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내가 해준 찜닭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웃었다.
류현진은 올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이어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선발로 등판하며 한국 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시즌이 끝난 뒤엔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아들여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