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 마디에 韓증시 상승…현대차 6.28%↑

트럼프 한 마디에 韓증시 상승…현대차 6.28%↑

기사승인 2018-12-12 22:37:40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갈등 협상과 관련해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발언을 한 것.

이와 함께 유가증권 시장에선 수소차 생산계획 발표로 현대차가 6% 이상 급등, 운수장비 업종도 5% 이상 상승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0p(1.44%) 오른 2082.57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313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77억원, 484억원을 팔아치웠다.

비금속광물(-1.54%)과 통신업(-1.12%), 전기가스업(-1.04%), 의료정밀(-0.7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운수장비 5.27% 올랐고, 운수창고(2.97%), 증권(2.48%), 화학(1.96%), 음식료품(1.72%) 등 순이었다.

운수장비 업종 중  대우부품이 29% 이상 급등했으며, 평화산업 21.84%, 동양피스톤 10.58%, 인지컨트롤스 9.6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수소차 관련 대규모 투자 소식을 발표한 현대차 역시 6.28% 상승했다. 현대차 그룹은 충북충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2030년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수소차 로드맵을 제시했다. 충주에 제 2공장 신축 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2022년 4만대, 2030년 5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7p(2.34%) 오른 676.4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4억원, 3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22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인터넷(4.42%), 운송장비‧부품(3.39%), 화학(3.27%), 제약(3.18%), 유통(3.08%) 등이 올랐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힘입어 상승했다”며 “현대차 그룹의 수소차 관련 대규모 투자 소식과,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규모가 제약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28.5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미‧중 실무진 무역협상과 관련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오가는 중이며 중요한 발표에 주목하라”고 게재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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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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