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저귀 39개 재품서 휘발성유기화합물질 11종 검출

어린이 기저귀 39개 재품서 휘발성유기화합물질 11종 검출

솔향, 페인트 및 자극적인 냄새 유발…인체 위해우려 수준 아냐

기사승인 2018-12-20 09:28:12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용 기저귀 39개 제품에서 피넨‧헥산‧톨루엔 등 11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가 검출됐다. 다만 인체 위해우려는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저귀 제품에 피넨‧헥산‧톨루엔 등 11종의 VOCs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6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첫 검사대상으로 선정된 ‘어린이용 기저귀 냄새’를 확인하기 위해 냄새와 관련성이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24종을 분석한 것이다. 

기저귀에서 방출된 11개 물질들은 모두 특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고, 단독 또는 혼합돼 냄새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검출된 물질 중 α-피넨은 솔향, β-피넨·n-헥산은 가솔린 냄새, 사이클로헥산과 디클로로메탄은 각각 페인트 냄새, 자극적인 냄새를 일으킨다.

 

그러나 방출된 11개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는 수준을 비교한 결과, 모두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식약처는 어린이용 기저귀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제조공정중 접착제나 포장재를 변경하거나 환기시설을 보강하는 등 VOCs 저감화 방안을 마련해 업계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는 ‘한약재’를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다음 검사대상으로 선정하고 국내 유통 중인 지황‧숙지황 등 한약재 17종을 수거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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