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년 1월부터 '한약재' 수거해 벤조피렌 검사한다

식약처, 내년 1월부터 '한약재' 수거해 벤조피렌 검사한다

기사승인 2018-12-20 09:38:56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약재’를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다음 검사대상으로 선정하고, 국내 유통 중인 지황‧숙지황 등 한약재 17종을 수거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검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약재 발암물질 벤조피렌 검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56건 중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에서 청원 추천수가 가장 많았다.

이번에 채택된 청원은 “식약처(당시 식약청)가 2008년에서 2009년 실시한 한약재 벤조피렌 검사에서 숙지황과 지황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이 먹는 한약에 여전히 발암물질이 들어있지 않은지 궁금하다”며 검사를 요청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식약처는 제품 검사를 위해 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검사대상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조업체 현황 및 제품별 유통 현황 등을 고려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1월부터 수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대상은 의약품용 규격품으로서 벤조피렌 기준이 설정돼 있는 지황, 숙지황 2종을 포함해 최근 벤조피렌 검출이력이 있는 승마, 대황 등 15종으로 총 17종이다. 검사결과를 토대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검사항목은 한약재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노출되거나 제조공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dl다.

한편 앞으로 식약처는 ‘청원 채택 추천기준수’를 2000건으로 정해 추천기준수 이상의 청원에 대해서는 기간과 상관없이 즉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