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스류 시장이 최근 5년간 16.9%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 생산액은 감소했다. 전통적 의미의 '집밥'이 퇴조하고 외식과 간편식 선호 열풍에 따른 결과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소스류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소스류 생산액은 2조4965억원에 달했다. 2조1356억원이던 2013년과 비교하면 16.9%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소스가 6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복합조미식품 31.9%, 마요네즈 3.2%, 토마토케첩 1.9%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 중 소스 생산액은 2013년보다 34.2% 증가했을 뿐 아니라, 소스류 중에서의 비중도 54.9%에서 63.0%로 8.1%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그 구성품인 소스 생산이 증가했고,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늘어나 소스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소비가 많던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 생산액은 2013년보다 각각 32.6%, 52.1%나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간편 만능소스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소용량 간편 소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지며 소스가 고급화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