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스마트폰 판매 사기를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최신형 스마트폰 판매를 미끼로 돈을 가로챈 김모(28)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고나라 등의 중고 거래 사이트에 “스마트폰을 시세보다 싸게 판다”며 판매 글을 올리고 돈을 받은 후 잠적하기를 반복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에게 속은 피해자는 142명으로 피해액은 총 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직 상태인 김씨는 일주일마다 새로운 아이디(ID)를 만들고, 비대면 계좌나 증권 계좌를 개설해 범죄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범죄로 벌어들인 돈으로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드러나지 않은 범죄 행각이 더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